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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아시스비즈니스, AI 기술로 상업용 부동산의 객관적 가치를 평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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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가치선정 솔루션 제공
가상창업 서비스 ‘잇땅’으로 거품 없는 정보 제공
새로운 서비스 출시 예정∙∙∙소상공인 시장 생태계 발전 및 사회적 가치창출 기대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상업용 부동산 가치평가 솔루션을 제공한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상업용 부동산 가치평가 솔루션을 제공한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스타트업투데이] 프롭테크 산업에서 주거용 부동산을 타깃으로 하는 스타트업이 많은 만큼 관련 기술의 발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주거용 부동산과 달리 지식산업센터, 리테일, 생활형 숙박시설, 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산업 발전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오아시스비즈니스 문욱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를 세상과 잇다’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바탕으로 업계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고자 한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상업용 부동산 매출추정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산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대상(B2B) 스타트업이다. 

“저희는 비주거용 부동산, 즉 상업용 부동산을 타깃으로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을 주 사업목적으로 하는 건설사∙자산운용사∙금융권∙소상공인∙가맹본부 등은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공급하는 쪽에서 그 가치를 책정하고,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피해자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의 객관적인 지표를 정립하고자 한다. ▲부동산개발사 ▲감정평가법인 ▲자산운용사 ▲종합건설사 ▲설계사무소 ▲은행∙캐피탈∙저축은행 등의 금융권 ▲소상공인 ▲프랜차이즈가맹본부 ▲공인중개사 등의 산업에서 각각의 니즈에 맞춰 상업용 부동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산업군이 하나의 목적, ‘상업용 부동산의 객관적 가치평가’라는 오아시스에 모이게 하는 것이 저희가 제공하는 소비자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 구조 해결 위해 출범



문욱 대표(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문욱 대표(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2019년 2월 설립됐다. 그전에 2017년경, 문 대표는 공유주거 아이템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당시 2년 만에 13개 호점을 운영했습니다. 운영 사업장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규모 공유주거 공간을 만들기 위해 토지매입 및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어요. 약 4개월간의 노력 끝에 최종 토지 계약일이 다가왔으나, 해당 토지주가 계약 당일 매매가를 올려 최종적으로 해당 프로젝트가 중단됐습니다. 4개월간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고, 저는 무심결에 ‘장사나 할까?’라고 생각했죠.”

이 생각에서 시작해 문 대표는 약 6개월간 창업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창업시장은 전형적인 정보 비대칭 시장이며 생계유지형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는 구조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지, 상업용 부동산에서 부가가치를 얼마나 만들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하면서 오아시스비즈니스가 시작됐다.

 


문욱 대표는 과거 부동산개발 및 건설업에서 근무했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문 대표는 과거 부동산개발 및 건설업에서 근무했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문 대표는 16년간 부동산개발 및 건설업에서 근무했다. 첫 직장이었던 현대건설에서는 국내 현장 기술자 및 원가 담당자 역할과 중동지역 견적 및 영업 업무를 맡았다. 이후 네이버로 이직해 네이버에서 필요로 하는 공간에 대해 토지매입∙기획∙설계∙시공 등의 업무를 했다. 

“스타트업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16년간 생활하다 보니 스타트업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수소문 끝에 투자재단에서 심사역을 하던 지금의 이석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만나게 됐습니다. 그 후 테라펀딩에서 근무하던 박주형 최고기술경영자(CTO)와 함께하게 됐어요. 이렇게 하나둘 팀원들을 모아 현재 16명이 같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산업군과의 접점을 바탕으로 사업을 영위하다 보니 개발진이 가장 중요해요. 현재 16명 중 11명이 개발팀이고 그 외에 마케터, 경영지원, 영업 등의 팀원들이 있습니다.”


AI 기술 활용해 상업용 부동산 가치 추정



잇땅 서비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잇땅 서비스를 통해 가상창업을 할 수 있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에 따라 부동산 가치를 결정하는 가치환원법, 가치추정법을 상업용 부동산에 적용하고 있다. 인간행동학, 인간소비학 등 방대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를 추정한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우선 DGB캐피탈, IBK기업은행 등의 금융업권과 함께 ‘소상공인 소득추정 솔루션’ ‘사업성 평가 솔루션’ 등을 협업하고 있다. 이는 올해 4월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소상공인들은 지금까지 사업자 대출을 실행할 때, 사업성 평가보다는 개인 신용평가 담보, 개인 부동산 담보를 통해 가계 대출을 받아왔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가이드 및 기타 정책적 상황으로 이러한 가계 대출을 기업 대출로 전환하는 과도기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 오아시스비즈니스의 사업성 평가 솔루션을 통해 소상공인도 사업성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의 분양가∙임대료 등의 가치 산정에도 오아시스비즈니스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롯데건설, 세븐일레븐과 같은 건설부동산업권과 협업해 ‘상업용 부동산 가치분석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대한민국 부동산서비스 산업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9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는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금융∙건설부동산 업계에서도 사용하는 저희의 알고리즘 솔루션을 640만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시작한 서비스가 ‘잇땅(ITTANG)’입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방대한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 상업용 부동산과 소상공인을 잇고싶다는 의미에서 ‘잇땅’이라고 지었습니다.”

잇땅의 기본 원칙은 예비창업자∙소상공인에게 거품 없는 정보를 올바르게 제공하는 것이다. 문 대표는 국내 소상공인의 경우, 비자발적 생계유지형 창업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창업 전 약 3개월의 시장조사를 통해 창업에 이르는 소상공인이 전체 창업자의 58%라고 덧붙였다. 그는 잇땅을 통해 이 3개월의 시간을 더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잇땅 플랫폼에서 예비창업자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과 업종을 선택해 가상창업 콘텐츠를 체험하고, 창업 후 꾸준한 매출이 나오는 장소를 찾을 수 있다. 메타버스 성격을 부여해 이용자는 단순 정보탐색을 넘어 간접체험이 가능하다. 위치 선정부터 상권 분석, 창업, 매출∙가게 관리, 폐업 등 창업 관련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예비창업자의 무의미한 정보 탐색 시간을 줄이고, 창업 체험 및 교육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에 이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잇땅 서비스의 핵심이다.

잇땅은 현재 오픈 4개월 만에 월간활성이용자(MAU) 6만 명, 일반 회원 2만 명, 월간 페이지뷰(PV) 180만을 기록했다.  문 대표는 현재 MAU 대비 월간 PV가 약 30배에 이르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사용자가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고 뜻으로 판단하고,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와 양질의 정보를 바탕으로 업데이트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 개발로 기술성∙사업성 인정받아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여러 정책과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았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여러 정책과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았다(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2020년 5월 한국데이터 산업진흥원 ‘DATA Stars’를 시작으로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중소기업스마트서비스 등 여러 정책∙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았다. 문 대표는 이를 통해 사업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었으며, 인원을 채용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도 정부의 연구개발(R&D) 과제 등을 적극 제안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작년에는 많은 대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금융권 핀테크랩부터 각종 육성 프로그램, 정부 과제 등에 선정됐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총 6개의 투자사로부터 프리 A 투자유치를 완료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시리즈 A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본격적인 스케일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존 투자사뿐만 아니라 다음 단계의 투자사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실적을 바탕으로 기술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겠습니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계속해서 국내에서 생소한 기술을 개발해왔다. 문 대표는 그래서 때때로 투자사나 고객사를 설득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하지만 늘 아이디어와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제품을 위해 꾸준히 매진해왔다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5월, 또 한 번 ‘세상에 없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없거나 비어있는 산업에 시장을 만들고, 그 시장에서 선두자가 되는 것이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곧 출시될 서비스가 국내 소상공인 시장의 생태계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사회적 가치 또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행력과 시장 분석의 중요성 강조


문 대표는 실패하더라도 실패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다시 도전하는 모든 스타트업을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는다고 밝혔다. 수많은 스타트업이 창업을 하고 또 사라지고 있으며,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새롭게 창업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예비 창업자에게 “하루하루가 도전의 연속이고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일 것”이라며 “성공한 스타트업 대표도 똑같은 고민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완전한 준비가 되면 창업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해요.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보니 완전한 준비라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창의력과 순발력, 실행력을 바탕으로 조그만 일이라도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하루하루의 미션을 해결해나가세요.”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에 참여한 모습(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에 참여한 모습(사진=오아시스비즈니스)


문 대표는 스타트업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는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지 몽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오아시스비즈니스 역시 지난 3년간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기술을 개발해 시장의 니즈를 확인했고, 이를 통해 꾸준히 기술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시장을 분석하기 위해선 꾸준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고 전했다. 시장의 니즈는 겉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고, 현장에서 직접 업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과 많은 교류를 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현재 IBK 기업은행의 ‘1st Lab’, DGB금융지주의 ‘FIUM LAB’, 롯데벤처스의 ‘L Camp’ 등 많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수행하면서 니즈를 확인하고 목표 설정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해봤어?”입니다.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 회장의 많은 어록 중 하나입니다. 오아시스비즈니스도 “해봤어?”라는 말을 가슴 속에 두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열린 마음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혁신해나가겠습니다.”

출처 : https://www.startup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44479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